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턴테이블 공개

린손덱 LP12-50, 간결함의 미학

사람이 유명해지면 그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가기 마련이죠. 대중적인 인물은 아닐지 몰라도 애플(Apple)의 디자인을 이끌었던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애플 제품의 디자인을 이끈 그가 애플을 떠난 뒤에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하니 이 제품에도 살짝 관심이 가더군요. 그 관심이 구매로 이어질 수 없는 이유가 있는 제품이지만요.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을 입은 50주년 기념 한정판 턴테이블

조니 아이브가 마크 뉴슨과 함께 만든 러브프롬(LoveFrom)이 디자인한 제품은 바로 턴테이블인데요. 영국의 오디오 제조사 린(LINN)이 만든 이 턴테이블은 린의 턴테이블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로 이름은 손덱 LP12-50 (SONDEK LP12-50). 250대만 판매되며 가격은 무려 60,000달러(약 7,800만 원 정도)입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사기도 힘든 녀석인데요.

린의 CEO가 조니 아이브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이번 협업이 진행되더라고 하는데 제품 자체는 죠니 아이브답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완성한 디자인의 턴테이블이구나 정도인데 가격은 어마어마하네요. 한정판 마케팅에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 또 50주년 기념 등 이러저러한 수식어가 더해진 모델이라 완판 될지도 모르죠.